신한금융투자는 31일 모두투어에 대해 메르스 기저효과가 존재하는 하반기까지 실적 가시성이 낮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연결 기준 모두투어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5.9% 증가한 548억원, 영업이익은 35.5% 감소한 4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 성장이 예상보다 낮고 비용은 늘면서 영업이익은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1월과 2월 전체 출국자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30% 증가했다. 모두투어의 패키지 성장률은 2.1%와, 14.7%로 시장 평균보다 낮았다. 일본으로의 출국자 급증으로 저가 직판여행사들의 시장점
유율은 올라가고 있지만 모두투어와 인터파크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두투어의 올해 예상 연결 영업이익을 기존 252억원에서 194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기저효과가 있는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201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 하나투어는 21배다”라면서 “지난 3년동안 모두투어가 하나투어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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