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32년간의 '태평로 시대'를 마감하고 오는 7월 서초사옥으로 이동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는 7월 중순부터 4~5주에 걸쳐 서초 사옥으로 이사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요 부서가 수원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공간에 새로 입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태평로에는 약 15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부서별로 순차적으로 이동할 방침이다.
이사로 인한 업무시간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요일 저녁 짐을 옮기고 주말에 이전 작업을 완료, 월요일부터 정상 근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일정은 7월 15일 또는 22일 시작해 약 한달 동안 이전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태평로 사옥은 1984년 준공된 건물로 32년간 본사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 1월 부영과 사옥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7월 이사를 결정하면서 태평로 시대도 마감한다.
다만 삼성의 금융계열사인
삼성화재는 최근 “아직 서초동 이전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고 삼성카드는 현재 1400명의 임직원이 삼성 본관 고층부(20~27층)에서 근무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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