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삼성SDI에 대해 단기 실적에 대한 기대보다는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케미칼 사업부 중단사업 처리에 따라 당분간 영업적자는 불가피하다”면서 “1분기 영업손실은 49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형전지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자동차전지도 소폭이나마 적자 규모를 줄여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자재료는 반도체소재 수요 약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이 주도하는 전기창 시장 동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중국 정부의 보조금 대상 전기차 차종 축소, 보조금 정책 변경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즉 보조금 대상 전기버스가 리튬인산철(LFP) 방식 배터리를 채용한 전기버스에 국한돼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전지 매출 가운데 최대 15% 가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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