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은 부실채권 운용사인 파인트리자산운용(9.75%)에 이어 (주)동양 지분 9.31%를 보유한 2대주주다. 유진그룹은 유진기업과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주)동양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이날 공시에서 "경영권 인수를 통해 유진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건자재 유통이나 신규 사업에 적극 진출해 (주)동양이 우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진그룹은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 수 정원을 10명에서 15명으로 늘리는 안건을 제안했다. 아울러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 오영석 유진기업 경영지원실장 등을 새로운 이사로 추천하는 이사 선임 안건도 제안했다. 1대 주주인 파인트리운용이 별도로 제안한 이사 선임 및 추천 안건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함께 다뤄질 예정이어서 양 대주주 간 표 대결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법정관리를 졸업한 (주)동양은 레미콘과 섬유사업이 주력인 업체다. 동양시멘트 등 계열사 매각을 통해 채무를 모두 상환하고 5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31개 공장을 보유한 레미콘업체 1위인 유진그룹은 (주)동양 인수에 성공하면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