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2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화테크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560억원으로 10.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강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손실은 약 5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 “임단협 타결에 따른 비용 약 300억원과 한화그룹과의 합병 후 통합비용 등 약 200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에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회성 비용이 사라졌고,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보안 솔루션(SS)와 반도체장비(IMS)의 흑자 전환과 엔진·방산 실적 증가가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27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며 “특히 K-9 자주포의 폴란드 수출과 엔진 사업 실적호조로 방산부문 합산 영업이익이 546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한화테크윈은 항공기 엔진 부품 수주, 특수 부문 수출 증가 등 긍정적 수주 뉴스가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수주가 실적으로 인식되는 시점은 빨라야 올해 4분기, 실질적으로는 내년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 속도는 기대보다 더딜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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