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째주는 브라질·중국본토 펀드가 우수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국내에서는 삼성그룹주 펀드가 선전했다.
1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2월1일~5일) 중국본토펀드는 주간수익률 4.7%를 기록했다. 중국증시는 인민은행의 공개시장조작 빈도수 확대조정 등 경기부양책들이 호재로 작용하며 한 주간 0.9% 상승하며 마감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주간수익률 상위권 다수를 중국본토펀드가 차지했다.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가 지난주 수익률 9.2%로 가장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 ‘대신중국본토중소형주알파’는 9.0% 뒤를 이었고 ‘동부차이나본토’(7.9%), ‘동부차이나본토RQFII’(7.8%)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펀드는 한 주간 7.5% 수익률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브라질정부가 최대 24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보베스파지수가 4만선을 회복했다. ‘JP모간브라질’과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는 7%대, ‘신한BNPP더드림브라질’과 ‘KB브라질’은 6%대 주간 수익률을 보여줬다.
5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로 인해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소폭 상승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도 플러스(0.8%) 성과로 마무리 했다. 특히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린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통과로 삼성그룹주가 상승하면서 삼성그룹주펀드가 1.2% 주간수익률로 선전했다. 한 주 간 삼성물산 2.01%, 삼성생명 1.36%, 삼성전자 1.21% 각각 주가가 올랐다.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가 지난주 3.8%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1위를 차지했다. ‘삼성배당주장기’와 ‘삼성코리아소수정예’는 각각 2.6%, 2.4% 수익률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또 상대적 금리 인하 폭이 컸던 중장기채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채권형펀드 상위권을 독식했다.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는 1.3%, ‘삼성ABF KOREA인덱스’는 0.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0.5%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지난주 엔화 강세, 마이너스 금리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특히 마이너스 금리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은행과 보험업종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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