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2월 04일(15:4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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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기업의 인수·합병(M&A) 능력이 작년보다 40% 이상 커져 실제 인수·합병이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회계·컨설팅사인 KPMG인터내셔널이 4일 펴낸 '2016년 인수·합병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올해 인수·합병 투자 역량 지수는 0.4로 작년의 0.7보다 41% 낮아졌다. KPMG는 기업의 순부채를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값을 인수·합병 투자 역량 지수로 산출한다. 이 값이 낮을수록 기업의 현금 흐름이 좋아 인수·합병 여력이 큰 것으로 본다.
아울러 아시아권에서는 한국 외에 대만(85%), 말레이시아(26%), 인도(24%), 중국(19%) 등에서 M&A 능력 지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KPMG는 세계 시총 상위 1000개 기업을 조사 대상으로 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19개사다. 한편 작년 발표된 세계 M&A 거래액은 3조7090억 달러로 전년의 2조8280억 달러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KPMG는 설명했다.
신경섭 삼정KPMG 재무자문 부문 대표는 "최근 불확실한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도 국내 그룹들의 자발적인 선제적 사업 재편과 지배구조 개선이 계속되고 있다"며 "초과 공급을 해소하기 위한 산업 구조 조정,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한 재무적 투자 증대 등으로 올해 국내 M&A 시장이 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