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적인 남북 경협 테마주로 꼽히는 현대상선 주가는 전날보다 4.66% 급락한 368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8.29%나 떨어져 52주 신저가도 갈아치웠다. 현대상선이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진 현대아산 최대주주라는 사실이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개성공단 생산 비중이 높은 의류업체 태평양물산과 신원 주가는 각각 7.86%, 1.60% 떨어졌다. 반면 방산주 주가는 폭등했다. 방산 관련 방향탐지장치와 전원공급 장치를 만드는 빅텍은 25.80% 급등했고, 방산설비를 납품하는 스페코 주가도 16.46% 올랐다. LIG넥스원 주가도 4.37% 뛰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자에 유의하라고 주문했다. 과거에도 북한 악재가 터질 때마다 주가가 요동쳤기
백찬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지전으로 확대되지 않는 이상 개별 종목 주가는 당일에만 영향을 받는다"면서 "과거에는 짧게나마 방산주 등에 대한 투자 기회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길어야 2거래일 안에 주가가 원상 복귀해 손실을 입기 십상"이라고 경고했다.
[김윤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