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청장이 신년사부터 청렴을 강조하며 기강 바로잡기에 나선 까닭은 일부 직원들이 금품 수수 의혹으로 국세청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비정상적 탈세와 고의적 체납은 모든 역량을 결집해 엄단해야 한다"며 "보다 낮은 자세로 납세자의 소리를 가슴으로 듣고, 납세 불편을 없애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지난해 개청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세수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개청 50주년을 맞아 모든 직원을 상대로 국세청장이 직접 나서 초심으로 돌
임 청장은 이어 소걸음으로 만리를 간다는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자세로 묵묵히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중후표산(衆煦漂山)이라는 말처럼 여럿이 함께 내뿜는 뜨거운 숨결과 기운이라면 어떠한 큰 산도 움직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