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연말정산을 고려한 세테크에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이 25세~40세 남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소 연말정산을 고려해 지출관리나 세테크에 신경 쓰는지 묻는 질문에 직장인의 39.5%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연말정산 환금액 또한 적었다. 직장인 21.6%는 연말정산 결과 ‘소액의 세금을 토해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즉 직장인 5명중 1명이 연말정산을 ‘13월의 보너스’가 아닌 ‘13월의 세금폭탄’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다.
↑ [연말정산을 고려해 하고 있는 금융 및 소비활동] |
연금저축상품에 ‘매월 10만원 이상 20만원 이하의 금액을 납입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8%로 가장 높았으며, ‘20만원~29만원’(26.4%), ‘30만원~39만원’ (16.3%)이 뒤를 이었다. 월 50만원 이상의 고액을 납부하는 비율도 8%로 나타났다.
상품 별로는 보험, 펀드, 신탁 중 연금저축보험(62%)에 가입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연금저축보험 가입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상품 수익률’(41.4%)이 1순위였으며, ‘내게 유리한 부가혜택 여부’(23.1%), ‘회사 인지도 및 안정성’(18.6%), ‘해지환급금’(15.6%) 등이 있었다.
김성수 라이프플래닛 상무는 “요즘 같은 저금리 기조에서는 1%의 수익률을 높이기보다 1%의 세금을 줄이는 것이 유리하다”며 “ 상품 가입 시 공시이율, 환급률, 수수료 등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연말정산 환급액을 배우자(미혼일 경우 부모)에게 알릴 지 묻는 질문에 직장인의 30.3%는 ‘알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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