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신한프랙시스K-Growth글로벌PEF(이하 신한금투PEF)'를 통해 대형 뷔페 프랜차이즈인 '토다이'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신한금투PEF는 토다이의 한국법인 토다이코리아에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형태로 각각 125억원어치씩 투자했다. 보통주로 전환 시 지분 43.1%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되는 구조다.
토다이는 재미교포인 한스 김 대표가 1985년 미국에서 시작해 싱가포르와 한국으로 매장을 확장한 글로벌 뷔페 프랜차이즈다. 한국 법인인 토다이코리아는 2008년 설립됐으며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7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2014년에는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TM웨딩시티를 인수해 웨딩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신한금투PEF는 향후 토다이코리아의 경영권 매각이나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신한PEF는 최소 4%에서 최대 19% 이상의 수익률(IRR)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EF의 국내 외식업계에 대한 투자는 최근 3년 사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PEF들은 패스트푸드부터 커피 및 대형 프랜차이즈까지 높은 성장성과 꾸준한 수익 창출력을 보유한 업체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KFC와 버거킹 한국법인은 글로벌 PEF CVC캐피털과 토종 PEF 운용사인 보고펀드가 각각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버거킹코리아는 PEF에 인수된 후 실적이 크게 개선돼 몸값이 2배 이상 뛸 전망이다.
부대찌개로 잘 알려진 외식 브랜드 놀부도 2011년 모건스탠리PE가 1200억원에 지분
[김효혜 기자 /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