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삼성전기에 대해 자동차 전장 사업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6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호실적을 주도했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가 드디어 전장 사업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MLCC 연간 매출 1조7000억원 중 자동차·산업용 제품 매출은 900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상위 자동차 부품사에 공급을 개시해 조만간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1015억원, 매출액은 8.3% 증가한 1조6095억원이다.
하 연구원은 “삼성전자 2개 플래그십 모델 동시 출시와 환율(원화 약세)가 3분기 호실적에 기여했다”면서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8% 증가한 626억원, 매출액은 15.1% 감소한 1조5550억원을 기록할
4분기에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재고축적 효과가 없으며, 원·달러 환율 역시 많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4분기에는 파워·튜너 사업등을 정리해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면서 “4분기는 다소 쉬어가는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