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파리 테러의 충격에서 완연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시장의 관심이 다시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이날 밤 공개될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23포인트(0.32%) 오른 1969.8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67포인트 오른 1967.25에 개장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6일 코스피는 파리 테러의 충격으로 1.53% 급락했다. 하지만 전날 1.06% 반등한 데 이어 이날도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파리 테러의 여파는 단기적 충격에 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다시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밤 미국에서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회의록 공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연내 금리인상 의지가 재확인될지가 주목된다.
전날 밤 고용지표와 함께 기준금리 결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국 물가지표가 발표됐지만 시장의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10월 물가가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9% 올랐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10월 미국인들의 실질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무난하게 마무리된 점도 주가 하단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한 대외 환경 변수로 인해 추세를 나타내기 보다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양호한 실적 흐름으로 인해 하단은 지지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실적 추정치에 대한 신뢰 역시 과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다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전기전자 등이 1% 안팎으로 오르고 있고 은행, 보험, 통신업 등이 소폭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0억원, 4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3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8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2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9포인트(0.42%) 오른 674.96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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