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1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NH 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내년 국내 증시 주요 테마로 스마트와 스타일, 소프트파워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 중 스마트는 폭스바겐 디젤엔진 연비 조작 사태가 가져올 나비효과에 초점을 맞췄고 스타일에선 고(高) 주가수익비율(PER) 대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논쟁에서 내년에 승자가 될 업종을 골랐다. 소프트파워에선 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성장하는 업종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언급했다.
이에 따른 내년 유망 업종으로는 IT와 자동차, 화장품, 정유, 바이오, 엔터 업종이 선정됐다. 이와 관련한 투자 유망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 LG이노텍, LG화학, 삼성SDI, 셀트리온, LG생활건강, 현대차, 한라홀딩스, SK이노베이션, CJ E&M, 카카오 등 모두 12개가 꼽혔다.
이런 가운데 NH투자증권은 "국내 증시가 내년 상반기에 저점을 통과한 후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가 1850에서 220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조정 원인으로는 △경기 둔화 지속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일시적 인플레이션 부담 △미국 대선 관련 잡음 등이 꼽힌다"며 "하반기 이후
그는 또 "내년 상반기에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약세가 나타난 뒤 하반기에는 반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저유가 기저 효과가 약화하면서 물가 부담이 일시적으로 커지고 미국 채권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