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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유례없는 주주친화 정책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증시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7일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 급등하며 지수 상승에 대한 희망이 커지는 듯 보였다. 실제로 대형주 지수는 지난달 30일까지 2.20%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중형주 지수가 1.84%, 소형주 지수도 3.63% 빠지며 코스피 상승을 제한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정책 역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제한된 수급 여건 속에서 매수세가 삼성전자로 몰리며 다른 대형주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지난달 30일 종가 기준)는 지난달 7일과 비교해 9.67% 급등했지만 현대차는 2.80%, SK하이닉스 17.69%, SK텔레콤은 6.04%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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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