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27일(15:4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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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가 두산캐피탈 인수를 완료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JC플라워는 두산그룹측에 두산캐피탈 지분 62.5%에 대한 대금(70억원)납입을 마쳤다. 지난 1일 양측이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한달여만에 매각을 매듭지은 것이다.
두산그룹이 사업구조 재편과 공정거래법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째 매각을 추진했던 두산캐피탈은 JC플라워측과 협상을 벌이다 결렬됐다. 이후 공개매각으로 전환돼 지난 8월 메리츠금융지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며 매각이 완료되는 듯했다. 그러나 메리츠측이 인수를 중도포기하면서 최근 다시 JC플라워와 협상이 진행됐다.
한편 지분 21.7%를 보유한 미래에셋PE, IMM PE, 하나대투 PE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은 동반매각권(태그얼롱)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모펀드의 한 관계자는 “두산그룹측이 판 매각수준이 투자원금에 미치지 못해 동반매각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 같다”며 “두산그룹과 회사측이 추후 경영사정을 개선하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FI들은 2011년 두산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