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만도 등 대형 자동차 부품주들은 일주일 새 2~10%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23만6000원이던 주가가 24만500원으로 1.9% 상승했고, 만도는 13만6000원에서 14만9500원까지 9.9%나 급등했다. 현대위아 역시 같은 기간 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042.98에서 2042.51로 뒷걸음친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대형 자동차 부품주 3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3분기 영업이익은 만도가 632억원, 현대모비스는 67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 8.3% 감소했다. 현대위아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1% 줄어든 1116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이들 종목은 영업이익 감소폭이 시장 예상보다 작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으며 주가 반전에 성공했다. 실제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만도 573억원, 현대모비스는 6458억원이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북미·유럽 경기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냈고, 만도는 중국 시장 환경을 잘 방어해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대형차 부품주뿐만 아니라 중소 부품업체로 관심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7월 말 이후 자동차업체 주가가 많이 회복된 반면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