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신개념 스마트뱅킹 점포 '뱅크샵' 1호점이 대구 이마트 반야월점에 선보인다. 은행 점포가 아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태블릿PC를 통해 간편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SC은행은 올해 말까지 이마트 3개 지점에 4~5평 정도 크기 스마트뱅킹유닛(SBU), 일명 '뱅크샵'을 만들어 태블릿PC를 이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SC은행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통장을 개설하고 예·적금, 대출 같은 다양한 은행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며 "신세계와 협의를 거쳐 내년 백화점으로 뱅크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C은행은 전국 이마트에 뱅크샵과 별도로 1~2평 크기 팝업데스크, 일명 '뱅크데스크'를 올해 말까지 20곳 설치할 예정이다. 뱅크샵에 직원 2~3명이 상주한다면, 뱅크데스크는 직원 1명이 태블릿PC를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미니' 점포다. 뱅크샵과 뱅크데스크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안에 위치한 매장이라는 특성을 살려 영업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영업을 시작한 직후인 오전 10시 30분에 문을 열고, 백화점과
백화점과 마트에 주말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주말에도 운영한다.
고객들은 뱅크샵과 뱅크데스크에서 태블릿PC를 통해 금융상품에 관한 상담을 받고 즉시 상품에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