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상품(현금서비스, 카드론) 수수료율을 오히려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저신용자의 수수료율 인상 폭이 두드러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신용카드사 대출상품 수수료 현황자료’ 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올해 2분기(지난해 3분기 비교) 전체 신용등급 90개 중 32개 구간, 35.6%의 수수료율을 인상했다. 나머지 구간도 소폭 인하했거나 기존 수준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다.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전체 신용등급에 걸쳐 인상했으며 삼성카드도 현금서비스 6~10등급에 걸쳐 올렸다.
카드론도 현대카드는 1~4등급, 7등급, 우리카드는 5~7등급 구간을 올렸으며 신한카드는 5~7등급을 인상, 저신용등급자의 부담이 늘었다. 반면 하나카드는 1~5등급,
수수료율이 가장 많이 오른 구간은 신한카드의 신용 7등급 구간이었다. 전년 대비 수수료율이 2.72% 뛰었다. 현금서비스 측면에서는 현대카드의 1~3등급 구간이 1.56%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