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5%에 달하는 고배당 계획을 밝힘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7일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에 비해 9.8% 오른 1만96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두산중공업은 올해 회계연도 결산배당을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850원 배당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거래일(4일) 종가(1만7850원)의 4.8%다.
두산중공업은 연간 실적 전망과 자금계획을 감안해 배당 규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수주 실적이 늘어나고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 규모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3810억원 규모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수주실적은 3조9000억원 규모로 연간 수주 목표(9조3000억원)의 42%가량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 5년간 주당 750원을 배당했던 회사 측이 이보다 13% 늘린 주당 850원을 배당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넘어선 수준의 배당계획에 투자자들이 호응하는 것 같다"며 "수주와 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1년 이후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750원을 배당해왔다.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3.1% 수준이었다. 두산중공업에 앞서 두산과 만도가 5%에 달하는 배당계획을 밝히며 역시 주가가 크게 오른 바 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