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끌었던 테마펀드들도 수익률 하락이 예상돼 운용사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말 5조원에 불과했던 해외펀드 수탁액은 현재 약 5배 증가한 32조원.
운용사들이 비과세 혜택을 무기로 복제펀드를 대량으로 찍어내며 투자 붐을 일으킨 결과입니다.
하지만 최근 해외펀드 수익률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각 운용사들이 신규 해외펀드 출시를 크게 줄였습니다.
인터뷰 : 김정아 / 자산운용협회 홍보실장 - "올들어 해외 주식 양도 차익 비과세 조치로 해외펀드 출시가 봇물을 이뤘다. 그런데 8월 들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해외펀드 출시가 추춤한 것 같다."
해외펀드 붐이 한창이던 지난 4, 5월에는 90개가 넘는 신규 해외펀드가 쏟아졌지만 이달 들어선 23개에 그쳤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물, 기후, 환경 등 각종 테마펀드들도 수익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인터뷰 : 이계웅 /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 -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선진 국가에 투자한 펀드들이 많기 때문에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어느 정도 진정될 때까지 테마펀드들은 상승 동력이 크게 떨어질 것 같고 리스크도 크리라 본다."
해외펀드와 테마 펀드 판매에 앞장섰던 외국계 운용사들은 투자자 이탈을 막기 위해 긍정적 투자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금 이탈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조익신 / 기자 - "운용사들은 한동안 해외 펀드 판매보다는 국내 주식형 펀드 상품 개발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