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저녁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번 두 경제 수장의 회동은 지난해 7월 16일 최 부총리 취임 직후 열렸던 상견례 이후 1년 1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재정정책의 수장과 통화정책의 수장이 경제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두 번째 모임에는 양 기관의 교류 직원인 김정관 금융시장국 자본시장부장과 민좌홍 민생경제정책관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회동에 앞서 최 부총리는 이 총재에게 “총재님 자주 뵐 수 있어야 되는데…, 재무장관하고 다른 나라는 중앙은행 총재 만나는 게 전혀 뉴스가 아닌데 우리는 뉴스가 된다”면
기재부와 한은은 “이날 만남은 양 기관 간부들 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말을 아끼면서 “앞으로도 양 기관 간 소통을 강화해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