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2.77달러(6.09%) 폭락한 42.69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브렌트유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5개 DLS(발행금액 기준 180억원)가 녹인(Knock-In·원금손실 기준) 가격을 밑돌았다.
만기를 불과 한 달 앞둔 미래에셋증권의 'DLS 403호'와 'DLS 408호', 내년 1월 만기인 'DLS 499호'가 원금손실 구간에 접어들었다. 유안타증권 '동양MYSTAR(DLS)136호'와 대우증권 'DLS 1165호' 등도 만기를 불과 6개월 안팎 남겨두고 손실 구간으로 들어갔다. 녹인이 일단 발생하게 되면 만기 때 발행 당시 기초자산 가격의 80~85% 수준 이상으로 회복돼야 수익 상환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손실이 확정된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녹인 조건이 있는 브렌트유 DLS 발행잔액 6347억원 가운데 98.4%인 6246억원 규모 DLS가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DLS도 발행잔액 3421억원 가운데 97.9%인 3350억원에서 이미 녹인이 발생했다. 손실 구간에 접어든 브렌트유와 WTI유 DLS 합계 발행잔액 규모는 9596억원으로 거의 1조원에 육박한다.
원금손실 구간에 접어든 DLS는 2013년과 2014년 상반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일 때 발행된 상품이 대부분이다. 만기가 돌아오는 201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