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상 시기 불확실성, 중국 증시 급락 등 대외 불안에 조정을 받던 국내 증시가 북한의 도발까지 겹치면서 21일 급락, 52주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시가총액 비중 4위인 SK하이닉스를 포함해 142개다. 오전 중 수십여개에 불과하던 52주 신저가 종목들은 도통 안정을 찾지 못하는 증시의 급락세에 점차 갯수를 늘려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900원(2.72%) 내린 3만2150원에 거래 중이며 장중 한때 3만140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다른 대형주들도 줄줄이 신저가 행진에 합류했다.
전날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대한항공, KCC, 삼성SDI 등도 장중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증시 급락에 증권 업종도 4% 넘게 빠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 중 NH투자증권은 나흘 연속 하락해 1만원 선이 붕괴됐다. 미래에셋증권, HMC투자증권, 유화증권 등도 장 중 52주 신저가로 밀렸다.
코스닥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시각 코스닥 상장사 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운 종목은 241개나 된다.
대다수 종목이 하락을 면치 못함녀서 코스닥 지수는 장 중 5% 이상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컴투스가 연일 약세를 보이다 가 장중 8.22% 하락한 10만2700원까
이밖에 게임빌, 매일유업, 파라다이스, KH바텍, NEW, JYP Ent.(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원익IPS 등도 장중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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