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풍산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데다 하반기에는 부산공장의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풍산의 2분기 영업이익은 54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376억원을 43.8% 웃돌았다. 특히 방산부문의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17.5%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지난해 풍산의 방산 매출액이 정체되면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또 지난 1분기에는 방산 매출액이 1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우려의 강도가 더 높아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13%대로 회복됐다.
다만 동 가격이 5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은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3분기 실적은 6~8월 동 가격이 적용되기 때문에 매우 부정적이다. 원 달러 환율이 상승해 원화로 환산한 동 가격의 하락폭은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5월 평균 동 가격과 7월 평균 동 가격이 달러기준으로는 12.7% 하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부산공장 개발 진행 상황에 더 촉각을 세울 필요가 있다”라며 “산업단지 지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데 산업단지로 지정될 경우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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