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5 글로벌 핀테크 전략 심포지엄` 참가자들이 핀테크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
박 원장은 "현재 금융사별 인터페이스와 취급되는 데이터 양식이 모두 달라 핀테크 업체들의 아이디어를 바로 사업화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개방형 플랫폼이 구축되면 지급결제, 크라우드펀딩, P2P(Peer to Peer) 대출 등 원스톱 핀테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패널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금융권이 먼저 나서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금융사들이 각종 데이터를 공개하면 이를 활용해 핀테크 사업자들이 다양한 비즈니스를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IT 전문기업 피노텍의 김우섭 대표는 "현재 핀테크 기업들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것을 적용시킬 툴을 만들고 직접 영업까지 해야 해 초기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정부 혹은 금융사들이 나서서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어 핀테크 기업들은 아이디어만 가지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태홍 코스콤 기술연구소장은 "많은 핀테크 업체들이 금융 데이터를 필요로 하지만 금융사들은 데이터를 공개해도 아무런 이익이 없다는 이유로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성호 신한금융지주 스마트금융부장도 "이제 금융사가 스스로 서비스를 만들어 판매하던 시기는 지났다"며 "금융사들은 핀테크 업체를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로 바라보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그림자 금융 등 규제 완화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핀테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