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등으로 고용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들이 신입 사원을 모집하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회복하는 등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초저금리로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증권가도 서서히 활력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신입사원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면접전형을 진행 중이다.
유안타증권은 오는 21일까지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채용 전제형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부문은 리서치를 비롯, 세일즈·트레이딩, 경영기획, IT, 지점영업 등이다. 본사 직무는 중국어 또는 영어 가능자, 지점영업 직무는 해당지역 거주자를 우대한다. 인턴 과정 종료 후 근무 평가와 임원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선발된 인턴사원은 하반기 신입사원으로 채용한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최근 3년동안 채용전제형 인턴은 상하반기 각 15명씩 뽑아왔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숫자를 예상하나 최종인원은 탄력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26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서류를 접수해 본점영업, 지점영업, 본점관리, IT 부문에서 총 2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2년만의 공채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직원들이 캠퍼스를 방문해 학생들과 직접 접촉하며 홍보했다”면서 “각 팀·지점을 사전조사해 신입사원 수요가 있는 경우 진행하는 만큼 주춤했던 시장상황은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은 PB부문 신입사원 면접전형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4일까지 원서를 받고 지난달 23일 직무능력평가를 거쳐 다소 긴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하이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의 경우는 신입 채용 대신 필요한 수요만큼의 경력사원을 채용했다. 이들 증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20여명의 경력사원을 뽑았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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