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2010선까지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도 700선이 붕괴됐다.
16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42포인트(1.49%) 내린 2011.90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이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 17일 발표하는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서 문구 변화 여부도 경계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중동호흡기(메르스) 확산 장기화로 내수 경기가 침체의 늪에 빠진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세를 띄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와 의료정밀은 각각 5.10%, 4.05%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3억원, 59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716억원 매수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93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에 머물고 있다.
한국전력은 새누리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기요금 인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에 5.94% 급락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포함해 20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61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54포인트(1.49%) 내린 695.31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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