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성분 분석기 1위 업체인 인바디가 해외 투자자를 처음으로 유치했다. 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인바디의 차기철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4명은 지난 9일 보유 지분 68만5000주(5.01%)를 미국계 뮤추얼펀드 워새치어드바이저스에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인바디는 이로써 자금 총 226억원을 유치하게 됐다.
12일 공시를 통해 회사 측은 단순 처분이라고 매각 이유를 밝혔고 워새치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매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너로서 유일하게 5% 넘게 지분을 보유했던 최대주주 차 대표의 보유 주식은 420만주(30.69%)에서 368만주(26.89%)로 줄었다. 1996년 회사 설립 이후 외국계 투자자가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매매가 장내 거래가 아니고, 대주주 지분을 포함해 5%가 넘는 지분을 일거에 매매한 것을 감안할 때 양측의 이해가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바디 관계자는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워새치가 회사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 것으로 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주요 주주로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10.21%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11일 기준 16.19%로 크게 늘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워새치는 중소기업 투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