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공모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BBB급 회사채에 기관투자가 수요가 크게 몰리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BBB+)가 2년 만기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실시한 사전 수요조사에서 모집액의 3배에 달하는 890억원의 수요가 접수됐다. 쌍용양회는
동양그룹 사태 이후 공모시장에서 BBB급 회사채는 리스크가 상당히 큰 발행물로 인식되면서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려 왔다. 그러나 이번 쌍용양회 회사채에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 투자가가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