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객사 우선 서비스로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해왔다. 상장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1위 회사로 도약하겠다.”
정구용 싸이맥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20일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경영전략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정구용 싸이맥스 대표 |
싸이맥스가 제조하는 웨이퍼 이송장비는 1대 당 단가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핵심 설비 시설이다. 고객사의 생산 라인에 따라 특성화된 기술이 필요하며 고장이 날 경우엔 수십억대 손실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정 대표는 이에 따라 제공하는 사후 관리 등 서비스 품질을 최선으로 하는 경영 전략을 세웠다. 회사는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5분 내 고객 대응을 끝내고 1시간내 70% 이상을 진단, 처리하는 ‘5170프로젝트’를 목표로 한다. 103명의 직원 중 고객사를 관리하는 직원 비중은 25% 수준에 달한다.
정 대표는 “고객사의 만족도는 매출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편입한 2010년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6% 성장한 408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547억14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58억3600만원 수준이다.
정 대표는 이어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기술력 또한 중요하다”며 “상장으로 모집한 자금은 신규 공장 설립과 함께 연구개발비로 지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제로 파티클(particle) 기술’과 미세공정용 이송장비를 기반으로 확장하는 시장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객사들의 반도체 공정이 세밀화 됨에 따라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겠다는 의미다.
배도인 싸이맥스 대표는 “국산 반도체 자동화 장비 시장은 연평균 4.5%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주력 고객사의 장비가 싸이맥스 제품으로 대체되면서 매출과 점유율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싸이맥스가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159만2100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4300~1만6300원이며, 총 228억~260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6월 4~5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
상장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41.2%이며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그외 SVIC14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6.7%), 유도(4.3%), 에스에이치에스개발(3.9%) 우리기술투자(3.9%) 등도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린다. 이들은 보호예수 의무가 없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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