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5년 4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99억달러로 전월말보다 7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3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며 사상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해 7월말 3680억3000만달러였다.
성광진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미 달러화를 제외한 여타 통화의 강세에 따른 보유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및 자산 운용수익 등에 주로 기인해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395억1000만달러(91.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예치금은 209억7000만달러(5.7%), 금은 한은이 2012년 1월 20t(10억3000만달러 규모)을 추가 매입해 기존 보유량 84.4t을 포함해 4월말 현재 총 104.4t을 보유 중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7억9000만달러(1.3%) 규모다.
지난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으로 2월말 대비 한 단계 올라섰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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