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쏟아지는 기관의 매도 물량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72포인트(0.17%) 내린 2156.08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6억원과 1860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이 장 중 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209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에서 302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681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나 총 983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한 가운데 종이목재가 4% 이상 오르고 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증권, 서비스업도 강세다. 반면 화학, 전기전자,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제조업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 이상 하락하는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SK텔레콤, 제일모직도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 한국전력, POSCO, NAVER는 오르고 있다.
한국화장품과 한국화장품제조는 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매출 성장 기대감에 나란히 상한가에 올랐다.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보유한 에이블씨엔씨도 6%대 강세다.
일동제약은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일동제약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5.66% 증가한 1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포스코플랜텍은 전 대표이사 등이 횡령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포스코플랜텍에 전 대표이사가 횡령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7.21포인트(1.04%) 오른 697.95를 기록, 전거래일까지 사흘 연속 하락했던 부진에서 벗어났다.
외국인은 202억원, 기관은 6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개인은 25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파라다이스가 0.1~0.4% 소폭 상승하고 있고 산성앨엔에스, 동서, 메디톡스, CJ E&M 등은 1~3%대 상승 중이
이밖에 중국 관광객 유입 기대감에 코리아나가 상한가를 찍었다.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은 이날도 하한가로 직행,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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