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20일(16:4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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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정부의 고용보험기금 운용사 선정과정에서 문제제기를 더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는 지난 17일에 이같은 입장을 담당 부서(IC사업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상급단체(기획재정부) 유권해석을 포함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에서 후퇴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법무법인을 포함해 주위의 의견을 듣고 정부를 대상으로 한 이번 문제제기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1순위 낙찰자가 법정공방 끝에 최종적으로 선정된 측면 등을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NH투자증권은 국가계약분쟁조정위원회에 이의신청을 아예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조달청의 규정 자체가 잘못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조달청이 이를 어겼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미약하다”며 “선정결과를 번복할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의 반발이 예상되는 등 지루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보여 NH투자증권측이 이의제기를 중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달초 7조원 규모의 고용보험기금 운용사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고용노동부와 입찰용역을 위탁받은 조달청을 상대로 이의제기를 한 바 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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