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4월 15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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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올해 기술특례 상장 문호를 대폭 넓히기로 한 가운데 기술성 평가 기관을 3곳으로 크게 축소하기로 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현재 22개인 기술성 평가 기관을 오는 7월 계약이 만료되는대로 3개로 압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거래소는 최근 기술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 하반기부터는 이 3개 기관이 기술성 평가를 전담한다.
거래소가 기술성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 기관을 4개에서 22개까지 늘렸지만 평가 내용에서는 전혀 달라진 게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개편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도 "그 동안 연구 기관들에 평가를 위탁하면 기관들이 또다시 재위탁을 주는 형태로 진행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바이오 분야에 정통한 연구원이 없어 관련 분야 교수들에 재위탁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기존 제도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기술특례 제도가 도입된 건 지난 2005년으로 4개 기관으로 출발했다.
기술성 평가는 22개 평가 기관 중 2곳을 선정해 진행한다. 평가 기관에서 A등급과 BBB 등급 이상을 받으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기술특례 상장을 할 수 있다.
거래소는 올해 기술성 평가를 받는 기업이 20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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