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사업 실패자 다시 일어설수 있게 지원 강화”

신용보증기금이 재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또 자체 기술평가모형을 개발해 기술금융을 대폭 늘리고 했다..
지난 2일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점 추진 업무를 밝혔다. 서 이사장은 “(부실기업 관리는) 신보에서는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로 (해당 업무에) 경험이 많은 직원들을 배치했다”며 “올해 재기 지원 보증 부분에만 약 6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보는 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재기 지원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전국 25개 지역에 설치했다.
신보는 기술금융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자체 기술평가모형을 통해 중소기업의 신용보증 심사때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얘기다. 서 이사장은 “기술평가는 현재 기술보증기금이 중심이 돼 하고 있는데 신용보증기금도 최근 기술평가모형을 만들어서 기술금융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제3자에게 기술평가 정보를 제공하는 TCB(기술신용평가기관)와는 달리 (기술금융 지원이라는) 자체적인 필요에 의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TCB는 금융위에서 지정한 3개 기관(기보·나이스평가정보·한국기업데이터)이 발급하고 있다. 신보는 이와는 별도로 자체 기술평가모형을 자체 보증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신보는 이밖에도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서 이사장은 “신보는 이큐브 창업보증과 퍼스트펭귄 모험기업 지원보증, 기술력 보유기업지원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창업 기업들은) 이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