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24일(16:2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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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를 맞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회원들에게 지급하는 급여율을 4.32%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급여율을 현실화해 안정적 수익률 관리를 하기 위한 차원으로 군인공제회와 지방행정공제회 등 5% 대 급여율을 제공하는 공제회들도 교원공제회 뒤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교직원공제회는 이날까지 이틀간 제주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회원에게 지급하는 급여율을 연 4.32%로 낮추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교직원공제회 측은 "시중 금리보다 높은 급여율(5.15%) 때문에 역마진을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회원들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현실화 작업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직원공제회는 70만 회원들의 이해를 구하는 작업을 2~3개월 거친 후 상반기 안에 새로운 급여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작년말 기준 운용규모가 24조900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큰 교직원공제회가 급여율을 낮춤에 따라 다른 공제회들도 잇따라 급여율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제회들 지급금리는 군인공제회가 5.4%, 지방행정공제회가 5.0%, 소방공제회가 5.1%로 시중 금리의 3배에 달하는 이자를 회원들에게 지급해 무리한 운용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제회의 급여율 결정 프로세스가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한 적 있고, 감사원도 급여율이 과도하다며 조치를 주문한 바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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