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12일(17:5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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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제조업체인 신일산업이 주주제안을 반영하지 않은 주주총회 의안을 확정했다.
12일 신일산업은 지난 11일 열린 이사회 결의에 따라 오는 30일 주총에서 △재무제표 확정 △결손금 처리 △정관변경(본점 소재지 변경) △사내이사 선임(후보자 김영) △이사보수한도 △감사보수한도 등 6개의 의안을 다룰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주총 의안에서는 황귀남 씨가 요구한 황금낙하산 조항 삭제 등 정관변경안이 의안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소액주주들이 요청한 △전자투표제 도입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과도한 신주 발행 금지 등의 내용도 빠졌다. 현재 이사진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김영 회장 측 이사들이 주주제안 내용을 주총 안건으로 삼는 것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대중, 윤정혜씨가 제기한 의안상정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번 주총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은 오는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영 회장의 재선임 여부가 될 전망이다. 지난 6일 윤씨 등은 정관 개정(신주인수권, 전환사채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총회 결의, 이사 임기), 사내이사(정재성) 선임, 사외이사(방민주, 윤정혜) 선임 등을 상정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주주총회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을 수원지방법원에 낸 바 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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