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글로벌 긴축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번주 증시가 본격적인 조정의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일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25포인트나 하락하며 상승세가 주춤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 분위기가 우리증시에도 영향을 준 것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도 일단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 민상일 / 한화증권 연구원 -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데 따른 시장의 가격부담이 상당히 컸고 거래가 많이 늘면서 과열 우려가 커진 상황이어서 시장은 과열을 해소하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물론 상승 추세 자체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도 여전히 많습니다.
인터뷰 : 김중현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본격적인 추세 훼손이라기보다는 두달동안의 급상승에 따른 기술적 조정 이후에 추세로의 복귀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줬던 뉴욕증시도 사흘간의 하락에서 벗어나 지난주말 급반등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긴축 우려가 부각되고 있어 뉴욕증시를 비롯한 해외증시의 움직임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주 목요일로 예정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도 불안요인입니다.
인터뷰 : 민상일 / 한화증권 연구원 - "지금 현재 시장의 진폭자체가 넓은 상황이다. 그만큼 시장이 불안하다는 얘기인데, 여기에 수급불안 측면을 강화할 재료로 트리플위칭데이가 작용한다면 시장의 충격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차익실현에 나서며 대규모 순매도세를 보인 외국인들의 움직임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동안 장을 주도해온 기계와 조선업종의 흐름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합니다.
다만 무리한 추격매도보다는 실적이 우량한 종목에 대해서는 저가에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권합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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