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 소리바다, KT뮤직, 네오위즈인터넷 등 음원주가 최근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차가 내년부터 출시될 미국 신차에서 CD롬을 없애겠다고 발표하는 등 전통 음반시장이 위축되면서 그 빈자리를 메울 음원주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온라인 음원업체 ‘멜론’으로 잘 알려진 로엔 주가는 지난달 23일 4만900원에서 지난 23일 4만8700원까지 19.1% 급등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64.7% 오른 가격대다. 로엔뿐만 아니라 네오위즈인터넷(벅스뮤직) 소리바다(밀크뮤직) KT뮤직(지니) 주가도 불과 한 달 새 각각 24.9%, 18.3%, 10.8% 뜀박질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음원시장 4개 업체 시가총액 합계는 한 달 만에 1조5600억원에서 1조8500억원까지 증가해 단숨에 2조원을 넘보게 됐다.
지난해 1월 23일 8189억원에 비해 2배 넘게 불어난 것. 순가입자 점유율이 50%가 넘는 1위 사업자 로엔의 시가총액도 1조원을 훌쩍 넘겼다.
주가 급등세는 이달 초 열린 ‘2015 세계가전전시회(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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