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벤처캐피털(VC) 부문 대표(사진)는 24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중국에서 인텔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건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LB인베스트먼트만 유일하게 투자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VC인 L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국내뿐 아니라 중국으로 투자 영토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총 20개 업체에 투자했는데 이 중 3개가 중국 업체다. ‘유유춘’과 ‘피피스트림’ 같은 중국의 유망 인터넷 관련 기업들에 투자해 바이두에 매각하는 등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 사례를 남겨 중국 내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박 대표는 “전 세계 대규모 자본들이 중국으로 모여들면서 한국 VC가 현지 딜에 끼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LB인베스트먼트는 중국에서 8년간 활동하며 트랙레코드를 쌓은 덕분에 인텔캐피털 같은 곳과도 공동 투자가 가능한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중국 VC 전문 평가기관인 ‘제로투아이피오(Zero2IPO)’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활동한 2000여 개 외국계 VC 가운데 국내 VC로는 LB인베스트먼트만 유일하게 ‘50대 주요 해외 VC’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에는 총 800억원 투자 중 200억원을 중국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내년에는 모바일 게임업체인 네시삼십삼분을 비롯해 네이처리퍼블릭, 옐로모바일, 덱스터 등 유망 기업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LB인베스트먼트의 엑시트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네시삼십삼분은 최근 텐센트와 라인에서 10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하는 데
[강다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