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19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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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그래픽(CG) 전문업체인 덱스터디지털이 내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덱스터디지털은 우리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상장 작업을 진행중이다.
덱스터디지털은 영화·광고·TV 등 영상 전반에 필요한 시각효과를 CG작업으로 제공하는 회사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동물의 털처럼 세밀한 부분까지 실사처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에서 상장 시기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특히 지난해 개봉된 영화 '미스터고'에서 고릴라 털을 CG 작업으로 실감나게 구현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이유로 국내 대형 벤처캐피탈인 KTB네트워크와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각각 50억원과 30억원을 투자한 상태다.
덱스터디지털은 중국 업체들 가격 경쟁력만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모션캡처나 페이셜캡처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중국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자본을 유치해 미스터고를 제작한 이 회사는 앞으로도 베이징 사무소를 중심으로 중국 영화계와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덱스터디지털은 지난해 매출액 135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CG업체 가운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것은 덱스터디지털이 처음이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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