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파생결합증권(DLS)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공모로 발행된 원유 DLS의 3분의 1 이상이 이미 원금 손실 구간으로 접어들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원유 DLS 40건에서 ‘녹인(Knock-In; 원금손실)’이 발생했다. 발행액 기준으로
는 762억원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36달러(4.18%) 내린 54.1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일 처음 발생한 원유 DLS의 녹인은 총 8차례에 걸쳐 253건, 누적 원금손실 추정액은 2084억원에 달한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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