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코퍼레이션의 토마스 질리아쿠스 회장(사진)은 최근 매경닷컴과 인터뷰를 갖고 내년 상반기 유주닷컴, 유페이 등의 현지화를 마치고 국내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회장은 "한류는 이미 각국의 경계를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SNS 기반 쇼핑 플랫폼인 유주닷컴에 한류를 결합해 전세계 한류 팬들에게 핀테크와 결합한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주코퍼레이션은 지난 9월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에 상장한 핀테크 기업이다. SNS 기반 쇼핑몰과 가상 화폐인 유페이 등이 주요 사업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상하이 미디어 그룹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 뒤 TV를 통한 미디어 노출 효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올 초부터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은 2490만달러(한화 약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순이익은 1120만달러(한화 약 123억원)으로 367% 급증했다.
유주닷컴의 특징은 유명인사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유주닷컴에 게재함과 동시에 사용하는 화장품, 입는 옷이나 구두 등의 구매 페이지를 함께 연결해놓았다. 팬들이 이들의 활동을 보기 위해 접속하면서 상품도 함께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유주닷컴은 이달 19일 서울 새빛섬에서 열리는 2014년 슈퍼탤런트 오브 더 월드 시즌 5를 후원하고 있다. 이미 대만, 싱가포르 등을 대표하는 슈퍼탤런트는 유주닷컴에 자신의 페이지를 개설하고 소식을 알리고 있다.
토마스 회장은 특히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음을 주목했다. 국내 유명 연예인을 유주닷컴에 유치하고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을 함께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에이전시와도 접촉중이라고 토마스 회장은 귀띔했다.
유페이도 쇼핑 플랫폼 구축과 함께 국내에 적용된다. 유주닷컴을 통한 거래에 유페이를 기본 적용함으로써 사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 대상으로는 대금을 선지급해 적극적으로 사용케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PG
토마스 회장은 "내년 상반기 모바일 결제, 전자상거래, 기업 사용자 유치 등 유주닷컴의 모든 플랫폼이 한국에 적용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SNS 수익화 모델로 한국 중소기업들의 전세계 진출에도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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