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 바이오 종목에서 대표적인 선두주자였던 셀트리온, 메디포스트 등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젬백스는 더욱 그렇다.
바이오, 제약시장에서 최근 뚜렷한 성과를 보여 주고 있는 젬백스가 주식시장에서는 반대의 길을 걷는 이유는 뭘까?
실제 젬백스는 췌장암 신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9월 12일 2만5400원을 기록한 이후 이달 12일 종가기준으로 1만5500원까지 주저 앉았다. 이기간 무려 39% 급락한 것이다. 이 기간 주가를 흔들만한 루머나 악재는 특별하게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신약 승인이 난 후 실적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기 전까지의 불확실성이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 약세라는 얘기다. 따라서 내년에는 '리아백스주'에 대한 가치가 반영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젬백스는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췌장암 치료백신인 '리아백스주'를 허가 받았다. '리아백스주'는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으로서는 21번째, 항암치료제로서는 5번째 신약으로서 허가를 받아 차세대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2014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젬백스 계열회사의 실적 기대감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계열사 삼성제약이 농심 계열사인 뉴테라넥스에 까스명수 골드에 대한 대규모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생산시설 및 판매망을 활용한 계획으로 '리아백스주'의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우고 있다.
젬백스 관계자는"내년 상반기 '리아백스주'의 본격적인 시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식약처로부터 전립선암, 전립선 비대증 임상에 대한 승인을 받아 임상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며 " 최근 시장에서의 주가 흐름은 아직 이에 대한 가치를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에 대한 가치와 기존 제조업 부문의 실적이 대폭적으로 개선 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카엘젬백스와의 합병이 완료되는 2015년을 계기로 바이오 사업부문 에서도 본격적인 실적을 보여 줄 것이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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