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이르면 9일 열릴 예정인 중국의 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도 경제지표 목표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11월 중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해종합지수의 조정국면 역시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는 2015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 목표치 등 전반적인 경제 정책의 가이드라인이 논의될 예정이다. 최종결과는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발표된다.
8일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공작회의의 관전 포인트는 3가지”라며 첫째 2015년 GDP성장률 목표치의 하향조정 여부를 꼽았다.
그는 "특히 2015년은 '12차 5개년 계획' 마지막 해로 일부 경제지표 목표치가 조정될 것”이라며 "2014년 GDP성장률 목표치 7.5%에서 7%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인위적 성장률 하향조정이라기 보다는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두번째 관전 포인트는 2015년 재정적자 규모다.
성 연구원은 인민은행이 지난 11월 금리를 인하하면서 재정통화 정책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도 재정적자도 확대될 것”이라며 "2014년 재정적자는 1만3500억위안으로 적자율(GDP대비) 3%로 적용하면 2015년에는 최대 1만9000억위안 정도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세번째로는 자본시장 개방 확대 정책이다. 대신증권은 중국에서 주식과 채권, 금리시장화, 민영은행 등 금융시장 제도 개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예금보험제도 및 은행파산퇴출 제도 등 금융시장의 안전
성 연구원은 "특히 이번주 11월 중요 경제지표도 발표될 예정인데,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공작회의에서의 추가 부양정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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