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사태’ 책임론과 LIG손해보험 인수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평행선을 달려온 금융당국과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접점을 찾고 있다. 대부분 사외이사들이 연임을 포기하거나 사의를 표명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KB금융지주 집행부의 숙원인 LIG손보 인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5일 오후 서울 중구 KB금융지주 본사에서 확대경영전략위원회를 열고 금융당국의 사퇴 요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윤종규 회장을 비롯한 KB금융지주 집행임원들은 KB금융의 순조로운 새 출발을 위해 일부 사외이사가 용단을 내려줄 것을 주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인 4일 아침 사외이사들은 “임기에 연연하지 말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사외이사 독립성을 내세운 일부 사외이사들의 강경한 태도로 최종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에 이어 KB금융지주 집행부의 사퇴 요청이 5일까지 거듭되면서 일부 사외이사들은 임기와 무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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