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는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 1980선 보합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3포인트(0.05%) 떨어진 1985.5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오후장에 접어들어서도 1980선 중반에서 소폭 내리며 박스권 횡보를 지속하는 중이다.
전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면적 양적완화를 내년 초 다시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뉴욕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형 양적완화 등 강도 높은 경기 부양책을 기대했으나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기대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증시도 특별한 상승 동력이 없는 가운데 소폭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9억원과 210억원씩 순매도하면서 지수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만 홀로 451억원 순매수하면서 4거래일째 매수 행렬을 잇고 있다.
전기가스업은 1.02%, 섬유·의복은 0.67%, 보험은 0.67%씩 내리고 있다. 은행과 증권도 각각 0.64%와 0.59% 내리는 중이다. 반면 기계는 1.53%, 의료정밀은 1.46%, 운송장비는 0.66%씩 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삼성에스디에스가 2.53%, 한국전력이 1.28%씩 하락세다. KB금융은 1.15%씩 떨어지고 있다.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1.08%), 기아차(0.70%), 현대모비스(0.39%)는 모두 오르고 있다.
S-Oil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아시아에 판매하는 공식 가격을 인하하기로 하면서 수혜주로 꼽혔다. S-Oil은 5.21% 강세다. 세아베스틸은 포스코특수강 인수 소식에 1.65% 강세다.
이시각 유가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70포인트(0.49%) 오른 550.86이다.
개인은 5억원, 기관은 192억원씩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214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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