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적발된 다음커뮤니케이션 직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을 앞두고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속 조사를 진행해왔다. 합병이 공식 발표되기 직전 다음의 주식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미리 정보가 새어나갔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사실은 지난 5월 26일 장 시작 전 공시됐다. 그러나 다음과 카카오가 이사회에서 합병 문제를 논의하던 5월 23일부터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주가가 6.69% 오르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다. 특히 다음의 주식 거래량은 46만7873주로 전 거래일(5만9556주)보다 8배 가까이 폭증한 바 있다.
회사 내부 관계자가 기업 미공개 정보를 이용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사규에 미공개 중요 정보의 이용 행위를 금지하고 취득한 부당이득은 회사가 반환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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