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1월 25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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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태양광 인버터 전문업체 다쓰테크가 돌연 상장 심사를 철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다쓰테크는 최근 돌연 상장 심사를 철회했다. 공모주시장 활황으로 코스닥 상장 추진업체가 봇물을 이루는 상황에서 심사를 철회해 '의외'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쓰테크가 심사를 철회한 주된 이유는 태양광 시장 침체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태양광 업황이 좋지 않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심사를 철회했다"며 "올해 실적을 보고 상장을 다시 추진할 지 여부를 이르면 내년 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주간사 관계자도 "하반기 들어 태양광 업황이 더욱 침체돼 상장을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며 "회사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나 태양광 업황이 기업가치 및 공모가 산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내년에 상장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쓰테크는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 시설을 증축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했었다.
2006년 설립된 이 회사는 태양광 인버터, 연료전지 인버터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82억원의 매출액과 8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대비 각각 56%, 4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1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금만희 다쓰테크 대표로 66.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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